1. 영화 정보
장르: 코미디, 멜로/로맨스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10분
감독: 이반 라이트만 (파더 피거스, 고스트버스터즈, 드래프트데이, 히치콕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출연: 나탈리 포트만(엠마), 애쉬튼 커쳐(아담)
IMDb: 6.2/10
2. 영화 줄거리
15년 전 첫 만남을 시작으로 세 번의 우연한 만남 끝에 아담과 엠마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아담은 방송국에서 보조로 일하며 방송작가를 꿈꾸며 틈틈이 대본을 씁니다. 아담의 아버지는 유명한 방송인으로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생활은 그리 깨끗하지만은 않는데요. 아들의 전여자친구까지 만나는 아버지를 보며 아담은 분노와 충격에 휩싸입니다. 술에 취해 충동적인 잠자리를 찾던 아담이 다음날 아침 일어난 곳은 엠마의 집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엠마와 아담의 관계는 생각처럼 쉽게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상처받는 것이 싫어서 남자와 깊이 있는 관계를 맺지 않는 엠마는 계속 다가오는 아담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자신이 남자와 관계 맺는 일에 서툴다고 고백하고, 원하는 때에 육체적인 관계만 하는 사이로 지내길 제안합니다. 아담은 엠마가 자신에게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엠마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단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엠마는 싸움 금지, 거짓말 금지, 질투 금지, 껴안기 금지, 아이컨택 금지, 비상연락처에 저장금지 등의 규칙을 정하며 그와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담과 엠마 모두 서로가 다른 이성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며 강한 질투를 느끼며 훼방을 놓습니다. 엠마는 다정하고 따뜻한 아담에게 점점 마음이 가고 아담은 엠마도 자신에게 진심임을 확신하며 밸런타인데이에 데이트를 신청하고, 엠마도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입니다. 둘은 다른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아담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울수록 엠마는 데이트가 점점 더 불편해집니다. 마침내 아담은 엠마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깊은 관계를 피하고 싶은 엠마는 아담을 밀어냅니다. 결국 아담도 감정 없는 만남에 지쳐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합니다. 연락을 하고 지내지 않던 6개월 동안 아담은 방송작가로 인정받으며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도 생각하고 있지만 엠마는 아담이 그리워 의욕도 없이 우울한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언니를 안타깝게 보던 동생 케이티의 응원에 용기를 내어 아담에게 전화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도망만 치는 엠마에게 아담은 냉정하기만 합니다. 아담을 좋아하면서도 상처 입을 것이 두려워 시작도 하지 않으려던 엠마는 이번에도 아담을 놓치게 되는 걸까요?
3. 영화 속 가볼 만한 곳
Sherman Oaks The Castle Park
아담과 엠버가 밸런타인데이에 한 첫 데이트 장소인 셔먼 오크스의 캐슬 파크입니다. 원래도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데 최근에 본 영화들에 종종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공원 안 미니 골프하는 곳이 많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골프라고 하면 복장을 갖춰 입고 필드로 나가서 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데이트 차림 그대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골프라 새로웠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골프가 유행인데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콘셉트가 있다면 가볍게 즐기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
이곳도 역시 두 사람의 데이트 장소입니다. 미국 서부에서 가장 큰 주립 미술관으로 야자수와 조화를 이룬 현대식 건물의 빨간색 철근 구조는 외관만으로도 이미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아담이 엠버에게 데이트 도중 사랑을 고백했을 때 등장한 카운티 미술관의 대표 작품 "Urban Light"는 202개의 가로등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17개의 종류의 가로등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영상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직접 보면 얼마나 로맨틱할까요? 카운티 미술관 안에는 다양한 예술작품은 물론이고 꽤 많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피카소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수 코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온라인 예약은 필수이니 잘 챙기는 게 좋겠죠?